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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흐르다 @ 혼성 R&B그룹 8eight

from Ji@memo/음악 2007/08/12 13:47

몇번인가? 토요일 텔레비젼 프로그램 탐방(리모콘 놀이)중에 이영자가 나와서 신인들과 함께 대결을 펼치는 장면을 보았다. 주마간산 [走馬看山]처럼 대강대강 훑어보고 지나치다보니 프로그램이 무슨 내용인지 관심도 없었다. 그게 다였다.(더이상 뭘 바라겠나? 가요순위 프로그램을 안본지가 벌써 몇년인데... -_-)

토요일 더위에 찌든 몸을 시원하고 편한 거실 바닥에 누이고 리모콘을 돌리다가 그들을 보았다.

R&B 그룹 8eight.

16강 전부터 토너먼트로 승자승으로 올라와서 가창력의 여가수인 베이지와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한 노래를 부르는 그들을 보면서 "도전하는 자의 아름다운 모습"이 투영되었다. 누군가의 노래가 아니라 자신들의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는 이유로 마지막 10분을 남기고 자신들의 미발표곡으로 결정하는 그들.


몸을 일으켰다.

마지막 순간. 베이지와 그들의 모습은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승부의 세계를 초월한 자신과 싸우는 마라토너의 35km 구간처럼 힘겹고 숨이 목까지 차올랐으며 이미 모든 에너지는 고갈되어가고 있었다.

귀에 익숙한 휴트니 휴스턴의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를 부른 베이지와 알려지지 않은 미발표곡이라는 한계성을 가질수 있었던 '사랑할수있을까'를 열창하는 8eight의 모습은 눈물샘을 자극했다.

결국, 방청객 중 10대 100명, 2∼30대 100명, 40대 100명의 표를 합산하는 마지막 승부에서 136대 164로 승리는 8eight에게 돌아갔다. 


눈물이 흘렀다.

확률 50%의 룰렛으로 결정되었던 1차 관문에서 5회 연속으로 탈락하며 자신들의 모습을 한번도 보여주지 못하던 설움과 역경을 극복하고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하였던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그들의 숨은 노력과 눈물이 나를 자극하였다.

가끔 너무나 안타까운 사연속에 등장하는 비운의 주인공같은 이들의 모습에서 흘리던 눈물과는 다른 도전하는 자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눈물이었다.

눈물이 흐르고 난 후 느껴지는 카타르시스. 정말 오랜만에 텔레비젼을 통한 발산이었다.

관련 뉴스) 혼성 R&B그룹 8eight, 베이지 딛고 쇼바이벌 우승

보너스) 원곡보다 더한 깊은 가창력으로 다시금 인기몰이를 하였던 인순이(그들은 선배님이라고 부르더군요)의 거위의 꿈을 부르는 8eight의 UCC입니다.



보너스 ) 우승 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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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2 13:47 2007/08/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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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니 2007/08/16 09: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하도 말이 많아서 저도 쇼바이벌 지난주 편을 보고 있는 중인데

    움... 취향 때문일까요?? 아님 저의 기준 때문일까요??

    기대와는 좀 달랐던.....

    •  address  modify / delete 2007/08/16 23:56 Ji@self

      ^^

      제가 본 유일한 장면이 4강부터의 결승장면이라서 다른 부분은... 뭐가 어떤지... (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