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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팝 그룹이자 그들의 우상이었던 사이먼 앤드 가펑클(Simon & Garfunkel)처럼 되고 싶어서 지은 이름을 가진 SG 워너비(SG Wannabe)의 공연을 보았다.
마산에서 있었던 그들의 4집 《The Sentimental Chord 》 발표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에서 2004년 첫 앨범 《Timeless》를 시작으로 2005년 《죄와 벌》, 2006년 《3rd Masterpiece》까지 발표하는 앨범마다 상업적 성공의 바탕에는 최고의 가창력이라는 찬사가 함께하고 있었고, 그 찬사가 허명이 아님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채동하(보컬), 김진호(리드 보컬), 김용준(보컬)로 구성된 이들 남정네 3명이 뿜어내는 열기에 마산 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짦지않은 2시간을 아쉬워하며 앵콜을 외칠수밖에 없었다.
0. 도착
SG워너비의 마산공연이 9월 8일 저녁 7시 30분부터라는 소식을 듣고 7시 조금 넘어 도착하여 보니, 마산 운동장인근은 이미 수많은 자가용의 행렬로 주차공간을 찾을 길이 없었다.
야구운동장 옆의 귀퉁이 한 곳을 찾아서 주차를 하고 보니 실내 체육관과는 장장 500여 미터나 떨어진 위치이며 공연을 마치고 귀가 하는 길이 만만치 않으리라는 예상을 했고, 현실로 나타났다. 선견지명인가? -_-;
1. 공연 전
시간은 이미 7시를 넘긴 시간이었지만 실내체육관 입구는 수많은 관객들로 웅성웅성 거리고 있었다. 사람은 벌떼처럼 몰려있는데 입구는 한곳뿐이었고 그마져도 쉽사리 들어가지 못하는 형국이었다.
점점 관객들의 목소리는 높아져가고 불만은 가중되어 갔다.
"이봐요. 공연시간 다 되어가는데... 들어갑시다"
"공연시작시간 되갑니다. 뭐합니까?"
웅성웅성.
잠시후 쌩목으로 방송이 나왔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어쩌구 저쩌구... 자리에 가시면 혹시 다른 분이 그 자리에 앉아 있을수 있습니다... "
뭔가 문제가 있구나. -_-;
공연시간이 다 되어 겨우 입구를 통과하여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다시금 쌩목 아저씨의 장내 정리가 이루어졌다.
내용은 이러했다. 자신들과는 무관한 누군가가 SG워너비의 표를 팔았는데 그 때문에 혹시라도 자리가 중복되어버린 사태가 발생할수 있으며 그러한 경우 자신들에게 알려주면 환불하여 드리겠다는 것이었다.
암표사기인가? -_- 보다.
2. 공연 전반부
잔잔하게 흐르는 마산 바닷물처럼 SG워너비의 목소리는 실내 체육관을 가득 메웠고 혼란스러운 관객들의 마음을 아는지 그들의 열창은 더욱 짙어갔다. 하지만, 4집 새로운 노래들은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 공연에 집중하지 못하는 마음은 김진호의 혼자놀기 댄스를 감상하기에 이르렀다.
다른 두 멤버에 비하여 조금 더 활동적인 모습을 보인 김진호는 두 멤버의 뻣뻣한 나무댄스와는 다른 어깨를 들썩거리고 다리를 흔들거리며 좌중에 사랑의 키스를 날려줌으로써 관객들의 흥을 돋우어주었고 그가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곳에선 연신 환호성이 쏟아졌다.
3. 공연 중간
SG워너비가 잠시 무대를 비운사이 게스트의 (-_- 이름이.... 암튼) 노래가 두곳 있었는데, 관심이 안갔다.
4. 공연 후반부
공연 전반부가 SG워너비의 잔잔하고 애잔한 노래였다면 후반부는 SG워너비 각 멤버들이 나와서 자신들의 애창곡과 춤을 선보이며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던 관객들을 일으켜 새웠으며 특히, 김용준은 머리에 왕관을 쓰고 띠를 두르고 등장하여 전통가요 "땡벌"을 환상적으로 소화하며 열광의 도가니탕을 만들었다.
공연전의 기분나쁨은 이미 눈녹듯이 사라지고 관객들은 한몸이 되어 공연에 흠뻑 취하고 너나 할 것없이 그들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손을 높이 들어 좌우로 흔들고 있었다.
앵콜앵콜~
5. 공연 후
역시 예상되었던 바처럼 공연장을 나와 주차된 차를 타고 마산운동장을 빠져나오는 길은 험난하였다.
평소 1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를 장장 30여분에 걸쳐서 밀고 당기며 통과해 나올수 있었으며, 8시에 시작하여 10시에 마친 공연의 열기로 꼬맹이는 형광막대를 꼭 쥐고서 꿈나라로 날아갔으며 마눌쟁이도 에어콘을 빵빵하게 돌리라는 엄명을 내리셨다.
집에 돌아오는 길... 혼자 SG워너비의 노래를 흥얼거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곤... 혼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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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가 그런 뜻이었군요.
언젠가부터 제가 연예지식이 전무해 지고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나이가 든겐가.... (-_-)ㅋ
저 역시 연예지식은 거의 바닥권을 헤메이고 있답니다. 하하하.
아빠의 독특한 취향(^^) 덕에 토깽이들과 같이 콘서트를 즐길날이 있을런지...
비니가 참 좋은 경험을 했을거란 생각에 부럽부럽~~~
어릴적 김건모의 공연을 갔을 당시를 기억하지 못하는 빈에게...
이번 sg워너비의 공연은 아이의 소양을 넓혀줄수 있는 계기가된 듯합니다. ^^
나니님도... 아이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