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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하늘을 날다

from Ji@memo 2007/03/12 00:30

3월 9일 목요일 저녁 꼬맹이가 가져온 휴일 계획서(꼬맹이가 입학한 초등학교는 격주 토요일 휴일제를 운영중임)를 세우면서 3월의 토요 휴일인 10일에는 영화관람, 24일에는 전시회관람 이라고 적어보냈습니다.

막상 3월 10일이 되니, 무슨 영화를 봐야할까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그냥 예전에 불법적인 경로를 통하여 다운로드하였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토토로를 다시 볼것인가? 아니면 둘이서 극장을 찾을 것인가?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결정된 성산아트홀에서 하는 가족뮤지컬 "피터팬 하늘을 날다"를 보러가게 되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꼬맹이 혼자 친구의 아이들과 보러가고 난 밖의 차안에서 책을 읽고 카메라 들고 나가서 이런저런 사진이나 몇장 찍었습니다.

[피터팬 하늘을 날다의 소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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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면 30% 할인이 가능하다고 하였으나, 공연 당일에는 티켓을 가지고 가야만 20% 할인을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_-; 많이 할인된 20%로서 20,000원 되겠습니다.

공연 마치기 10여분전 들어가서 공연 마치는 시간에 극장안으로 들어가 마지막 빠이빠이 인사하는 모습 몇장 찍고, 나와서 출연진들과 극의 흥분으로 격앙된 아이들이 함께 하는 포토타임(폴라로이드 1장에 5,000원)을 가지고 나오면서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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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었어?"
"응. 또 보고 싶어"
"뭐가 그렇게 또 보고 싶을 만큼 좋았어"
"줄타고 피터팬이 하늘을 날았어"


이제 초등학교 1학년 꼬맹이는 사람이 하늘을 날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아이더군요.
전 슈퍼맨 보면서 사람중에 몇몇은 망토와 빩간 팬티를 입으면 하늘을 나는 줄 알았습니다.

모든 부모들은 아이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어린 아기로만 보인다는 것처럼, 언제나 내 가슴속의 어린 꼬마숙녀처럼 느끼는데 세상을 이제 조금씩 알아가는 꼬맹이를 보면서 한편 대견하기도 하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도 동시에 가지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지... 네버랜드의 피터팬마냥 항상 그 모습 그대로 일수 없음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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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2 00:30 2007/03/1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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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니 2007/03/12 09: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커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아빠의 마음..
    저도 공감합니다...^^

    •  address  modify / delete 2007/03/12 09:30 Ji@self

      하늘이도 이제 1학년이니, 저랑 비슷한 감정이시.

      나니님이나 저나 아이들의 그 행복한 웃음을 그나마 남기려고 사진을 찍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