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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 않음 속의 평범함에 대하여…

from Ji@미드-히어로즈/뉴스 2007/02/20 01:58

미국드라마 - 히어로즈 팬으로서, 능력자들(히어로라고 부르기엔 아직 달성한 바가 애매하여)에 대한 평범함에 대하여 말해보고자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에게 능력(일반적인 과학적 접근법으로 해석이 불가능한)이 생긴다면 어떠할까? 그 동안 살아왔던 날들이 평범함이었다면 내일은 전혀 평범하지 않은 날들이 될 것이라면, 기분이 어떠할까?

히어로즈 시리즈는 전혀 평범하지 않은 능력자들의 이야기입니다. 헌데, 그 평범하지 않은 능력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평범한 일상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먼저, 히로의 경우
그는 능력을 소유하였지만 전혀 능력을 가지지 못한 일견 무대뽀 정신으로 무장한 안도와 함께 여행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검을 발견하는 박물관 신에서는 아이와 같은 천진난만함을 보여주기도 하죠. ㅋㅋㅋ 아버지와 만나는 장면에서의 그 놀라움 반 두려움 반의 장면에서는 전형적인 동양 아이들의 평범함(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그 무서움)을 볼 수 있습니다.

이중인격의 니키의 경우
제시카와의 주도권 싸움으로 힘들어하지만, 자신의 아이인 마이카에 대한 그 애틋한 사랑의 감정은 정말 평범한 엄마의 모습입니다. 제시카든 니키든 동일한 엄마의 모습이지요. 제시카의 과격함과 터프함 속에서도 우리는 엄마라는 존재로서의 내리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랑스런 니키의 아들 마이카의 경우
녀석.. ATM에서 지폐를 가져와서는 아버지에게 비밀이 하나 있다고 말하죠. 이 얼마나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이란 말입니까? 만일 저에게 이런 능력이 생겼다면 절대로 누구에게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혼자만 살포시 알고 무인카메라 없는 ATM을 찾아서 돌아다닐 것같습니다. -_-; 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일로의 경우
냉혹하고, 잔인한 킬러 사일로에도 평범한 모습이 보일까요? 타 능력자의 생명을 앗아가면서 까지 능력섭취에 집착하는 그의 모습에서 냉정한 킬러의 모습으로만 인지되는 모습에서는 전혀 평범하지 않아 보입니다. 헌데, 그 속에서도 평범한 모습이 보입니다. 사일로가 자신의 능력을 인지하는 그 싯점부터 그는 혼자라는 소외감으로 인하여 무지하게 슬퍼합니다. 그 모습… 왕따를 당하는 평범한 아이 같은 그 슬픈 눈동자 속에서 우리는 평범한 아이의 모습을 가진 사일로의 모습을 읽을 수 있습니다.

피터와 네이슨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피터는 자신의 능력을 인지하기 까지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네이슨은 이미 자신에게 평범하지 않은 능력이 발생하였음을 알고 있었습니다.(1편에서 피터가 하늘을 난다고 말하며 빌딩에서 떨어질 때) 그 속에서 네이슨은 정치가다운 냉철함(일면 뻔뻔함)을 유지하는 일반적인 정치가다운 평범함을 보여주고 있고, 피터는 능력발휘의 능력이 있음을 아는 상황에서도 여자친구 때문에 괴로워하는 일반적인 사내들의 모습을 보입니다. 여자 때문에 괴로워 하다니… ㅋㅋㅋ 스파이더 맨도 그렇고, 슈퍼맨도 그렇고 여자 때문에 고생하는 히어로들이란…

타인의 생각을 읽는 맷의 경우에는…
그 좋은 능력을 활용하여 포커판으로 진출한다면 100전 100승이 될 것이 뻔한데도 불구하고 박봉에 시달리는 경찰 일에 목을 매는 것을 보면 정말 평범합니다. -_-b

재생능력 막강의 클레어는…
16살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평범하지 않은 능력으로 인하여 정말 괴로워하죠. -_-; 친구는 많지만 진실한 친구는 한명뿐이니 그 아니 힘들겠습니까? 이런 면에서 보면 히로와 같이 평범한 친구를 둔 평범하지 않은 능력자의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엄마를 찾아갔다가 네이슨(아버지)의 말에 웃고 우는 모습은 전형적인 아이의 모습입니다. 아주 평범하죠.

히로의 사랑. 찰리의 경우에는…
어느 날 갑자기 학습능력이 향상되었다면, 저 같으면 "속성학습 강좌"를 개설하겠습니다. -_-; 찰리 그러지 않죠. 평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평범한 일상의 모습이 보이는 것은 히로와 함께하는 속에서 자신의 무언가 밝히지 않은 병이 있음으로 자신의 영역 안으로 타인을 들이지 않겠다는 자기방어적인 면을 보입니다.(에피소드 ?편에서 키스신 앞에 말하지요). 아주 평범합니다. 나로 인하여 남겨진 사람이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아주 일반적이고 평범한 모습입니다.

이처럼 몇몇 능력자들의 평범하지 않은 능력 속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찾아보며, 오히려 평범한 우리들이 더 평범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능력을 가졌다고 하여 그것이 히어로가 되었음이 말하는 것이 아님을 드라마를 보며 느낄 수 있듯이 말입니다.

평범하다는 우리 주위 일상 속에서 거대야당의 탄생과 분열, 독보적인 호감도를 보이는 차기 대선주자들의 진흙탕 전투, 구글 애드센스를 통한 수익모델 구축에 갈망하는 수많은 블로거들(조만간 저도), 올블로그 인기 글에 내 글이 등록되기를 바라는 자기추천, 어제,오늘 몇 명이 방문하였는지에 일히일비하는 모습… 이 모든 것이 전혀 평범하지 않은 우리의 모습들인 것 같아 히어로즈의 평범함이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무엇이 평범하고, 평범하지 않은가를 구별하는 것 자체가 전혀 평범하지 않은 것 같아서 더 재미납니다.(먼소린지... -_-)




이제 히어로즈 16편이 곧 뜨겠지요. ^0^ 아~ 기대됩니다. 평범하였던 이들의 평범하지 않은 여행을 바라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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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0 01:58 2007/02/20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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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니 2007/02/21 09: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직 자도 자막 입수전이라...ㅡ.ㅡ;;;
    오늘 퇴근 후면 느긋하게 볼 수 있겠지요..^^

    •  address  modify / delete 2007/02/21 21:50 Ji@self

      자막 입수완료하였습니다. 이제 시청들어가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