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2008/03/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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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마눌쟁이께서 최후의 한마디 던집니다.
"아프리카"
"... 알았어. 먹을께."
그리곤 깨작거립니다. 부모속에선 울화통이 치밀어 오릅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일까요. 다른 말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던 아이도 아프리카엔 많은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으니, 밥 투정 반찬 투정이 왠말이냐는 엄마의 논리가 스폰지에 스며든 물처럼 스며들어 있는 것입니다.
"아빠. 아프리카에선 100원이면 밥을 먹을 수 있데"
"오... 그래. 누가 그래?"
"엄마가 그랬어. 그런데, 돈이 없어서 굶는 아이들도 많다던데? 몰라???"
"... -_-"
지금까지 우리가 배워온 아프리카라는 대륙에 대한 이미지는 '백수의 왕 사자와 벌판을 가로지르며 멋진 점프를 보여는 톰슨가젤 영양'에 '기상이변과 식량 생산량 감소로 굶주리는 인구가 많다' 정도가 아닐까요?

굶주림에 지친 아이 아이의 죽음을 기다리는 독수리. 출 : http://lukeprog.com/personal/influential_photographs.html
이러한 익숙함에는 자주 접하게되는 유명한 사진들 속에서 만나는 아프리카는 빈곤으로 대변되는 이미지였습니다. Don McCullin은 1969년 "Biafra"에서 나이지리아의 동부지방인 Biafra의 굶고 병든 아이들을 통하여 빈곤의 실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주었고, Mike Wells는 1980년 "Uganda"에서 굶주린 아이의 손과 하얀 신부의 손이 주는 극적 대비를 통해서 국제연합과 여러 나라들의 긴급원조를 이끌어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1993년 Kevin Carter는 비록 사진가의 윤리에 대한 논란을 가져오기도 하였지만, "Vulture & Child"라는 이름으로 수단의 굶주린 소녀와 그녀를 무심히 바라보는 독수리를 통하여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가장 큰 국토를 가진 수단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하고도 장기적인 위기에 처해진 현실을 우리들에게 인식시켜 왔습니다.

중국의 고전 가운데 하나의 무대가 된 위.촉.오의 삼국지는 후한 말기의 레임덕으로 인한 혼란과 진으로 통일 되기까지의 100여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백여년의 모습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에 대한 단초를 제공합니다. 기록에 의하면,후한말기에는 외척 정치와 환관 세력의 득세 및 그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어, 후한은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부패한 정치, 호족, 환관, 외척 세력의 착취로 인한 농민층의 붕괴도 두드러졌습니다. 이러한 증거로184년에는 농민들의 반란이라고 할 수 있는 황건의 난이 일어나 후한 제국은 대혼란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장 지글러의 “이미 1984년부터 세계인구의 두 배에 해당하는 120억의 인구를 거뜬히 먹여 살릴 수 있는 식량이 생산되고 있다”는 말처럼 많은 국가들은 식량의 풍요를 누리고 있는 반면, 후한말기의 시대적 상황과 같은 군벌들의 대립과 부패한 정치구조, 거기에 최근 더해진 다국적 기업의 노림수와 미국의 신자유주의 노선의 확대 앞에 놓인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대력의 많은 국가들에서는 빈곤의 악순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증거로서, 칠레의 대통령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Gossens> Allende) 당선과 그의 공약에 대한 다국적 기업 네슬레의 반대, 그리고 이어진 미국의 지원을 받은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사그라져 버린 정치개혁의 꿈과 카리스마와 좌파적인 이념 때문에 종종 체 게바라와 비교되었던 토마스 상카라(Thomas Sankara)의 부르키나파소 개혁의 시도와 실패를 이야기합니다.
꼬맹이가 아프리카를 돕기위하여 100원씩 모은 돼지저금통을 보낸다는 작은 관심의 힘도 부패한 권력앞에선 정작 필요한 굶주리는 농민이 아닌 배부른 권력자들의 은행계좌를 채워주는데 사용될 것이고, 급격한 사막화를 막기위한 환경보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일들도 군벌간의 소모적인 전투속에선 효과가 미미함을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근원적인 해결을 위한 지구적 각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것이 희망의 전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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