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해보는 책 읽기 좋은 환경

from Ji@문화/책/음악/영화 2007/09/13 14:10

조조, 유비, 손권, 동탁, 여포, 공명, 관우, 장비... 수많은 이들이 어우러져 뿜어내는 열기를 흠씬 느끼며 최근 이문열의 삼국지에 푹 빠져있다.(평역자인 이문열의 개인 사상이 많고 정사와 야사를 넘나들면서 원하는 부분만 끌어온 것등은 논외로 하고)

전체 10권중에 이제 9권의 중반을 치달아 달리면서 공명이 출사표를 내고 중원으로 나와 위를 압박하는 대목에 이르렀다.




0. 압박

전등 하나를 켜놓고 안방 침대에 반쯤 드러누워서 배 위에 책을 올리고 고개를 세워서 몇장을 넘기다 보면 목이 뻣뻣해오면서 눈이 침침해오고 졸음이 살며시 밀려온다. 그러다가 책이라도 다 읽을라치면 몸을 다시 일으켜서 서재에 가서 책을 꺼내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를 가르켜 삼고압박이라 칭하겠다.

마눌압박은 전등이다.

천장에 덩그러니 매달린 전등은 책 읽는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마눌쟁이님의 "자자!"라는 짧은 멘트에 꺼지게 된다. 므흣한 밤이 되면 좋으련만 남은 책장 속 글자들의 유혹에 넘어가 거실로 나가려고 하면 마눌쟁이 다시 짧은 멘트를 날리신다.

"내가 과부냐!"
"네... 잠이 드실때 까지 옆을 지키겠습니다"

자세압박은 침대이다.

침대에 반쯤 드러누워서 책을 읽다보니 자세가 항상 올바르지 않다. 고로, 쉬이 잠이들어버리는 부작용이 있다. 또한, 자세를 교정하여 왼편으로 몸을 돌려서 책을 읽을라치면 한쪽 편이 보이지 않는 아득함이 밀려온다.

그러다가 스르르 눈을 감고... 깨어보면 달팽이 한마리가 얼굴에 지나간 흔적과 함께 흥건하게 젖은 책장만이 덩그러니 남아있다

거리압박은 책장이다.

침대에 있다가 거실까지 가려면 귀찮다. 그러하다 보니 침대 옆에 책을 쌓아두게 되고 책위에 책이 쌓여서 높은 탑을 이루게 되는 경우가 다발한다.

이럴때 벽에 책을 붙일 수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자석판처럼 책을 붙여 두었다가 읽고 다시 붙이고... 멋질것 같다.


1. 환경 구축

freshome에서 본 상품들이 위에 열거한 삼고압박을 해결하고 상큼한 책 읽기 환경을 구축해주는데 일조를 할 것 같다.

거실 벽에 사각 책장을 붙여두고 그 앞에 길게 드러누울수 있는 소파를 놓고 부분 전등을 밝히게 된다면 책장이 절로 넘어갈 듯하다.


책장

아~ 하얀벽에 하얀색 책장이라니... 멋집니다.



소파

처음 보기엔 약간 느낌이 이상하긴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오른편에 몸을 기대고 책을 읽으면 절로 기분도 좋아질 것 같다.



전등

특이한 전등 디자인이라서 흥미롭기도 하고, 부분 조명으로 책을 읽을때 사용하면 너무 좋겠다. 감각적이다.



출처 :
Troja Arc Lamp(http://freshome.com/2007/09/04/troja-arc-lamp/)
Cleopatra Sofa(http://freshome.com/2007/09/10/cleopatra-sofa/)
Square Bookcase(http://freshome.com/2007/09/08/square-book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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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3 14:10 2007/09/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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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이왁스 2007/09/13 16: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런 책장이 가지고 싶네요~!!!
    멋져라.

  2. 아지 2007/09/13 16: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가을이 맞긴 맞나 봅니다. 책이 가까워 오니.... 저만 그런감요? ㅋㅋ
    회사에서 하는 독서통신교육이나 들어볼까도 생각중입니다.. 교육에 대한 압박....

    •  address  modify / delete 2007/09/13 17:35 Ji@self

      최근에 가을 귀뚜라미가 귀뚜르르하고 울음소리 낼때... 소파에 대충 걸치고 앉아 책하나 끼고 읽으면 2시간이 금방 간답니다. ^^

  3. 나니 2007/09/14 09: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새로 지른 PMP 로 다큐멘터리의 세계에 퐁당~~ 해버린 저로서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점점 늘어가는 다큐멘터리의 양에 거의 자포자기중...ㅡ.ㅡ;;;
    (하루 왕복 세시간 출퇴근동안 세편가까운 다큐를 해치우고 있다지요~~)

    •  address  modify / delete 2007/09/14 11:43 Ji@self

      허걱... 하루 3시간의 출퇴근 거리인겝니까?

      저는 고작 하루 20분의 왕복 출퇴근 거리라서... 하하하~

      (근데, PMP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