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뇌』,『타나토노트』,『나무』,『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등... 그의 작품을 읽고 있으면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그가 이야기하는 것들의 모양새나 의미를 찾는 나만의 여행을 떠났던 기억이 좋다.
교보문고에 갔다가 베스트셀러 서적코너에서 접한 그의 신작 "파피용". 『개미』를 읽던 당시의 충격적인 상상력의 극치는 조금 무디어졌지만, 더욱 넓어진 확장성을 바탕으로 작은 개미에서 출발하여 인간의 뇌를 거쳐, 사후세계를 넘나들더니 드디어는 우주정복에 이르는 일련의 글쓰기 과정이 한편의 파노라마 처럼 펼쳐졌다.

최근에 구입한 책들과 함께 찍은 파피용. 스티븐 코비의 "오늘"이 함께 보인다.
무너져버린 생태계를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역설적으로 그런 상황이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서 써내려간 듯한 기자출신 작가들 특유의 짧고 간결한 문장은, 책을 읽으면서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정보에 의한 작품의 신뢰도를 향상시켜 정말 <마지막 희망은 지구를 탈출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하는 상상마져도 재미있었다.
하지만, 정말 베르나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2개, 3개인 복수의 지구가 아닌 단수의 지구를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 역사의 대물림으로 표현한 "파피용"에서의 1251년을 통해서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0. 줄거리는 출판사자료를 인용한다.
엘리자베트 말로리는 여성의 몸으로 세계 요트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미모의 항해사. 하지만 그녀의 화려한 미래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산산조각 나고 만다. 사고 차량을 운전했던 인물은 항공 우주국 〈혁신과 전망〉 팀의 팀장 이브 크라메르로, 매너리즘에 빠진 조직과 사회에 환멸을 느끼며 무력감에 빠져 있던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원점으로 되돌리기로 결심한다. 직장을 그만두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마지막 프로젝트인 광자 추진 우주선 개발에 몰두하던 이브는 결국 프로젝트를 성공시키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다. 그러던 중 세계 최고의 갑부 가브리엘 맥 나마라가 이브에게 손을 뻗어 오고 그의 V. S. 프로젝트(햇살돛 개발 프로젝트)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다. 프로젝트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자 이브는 비서인 사틴을 통해 엘리자베트에게 자신의 프로젝트에 동참해 달라는 뜻을 전한다. 처음에는 강한 거부감을 보이던 엘리자베트가 우여곡절 끝에 마음을 돌리고, 생태 심리학자인 아드리앵 바이스가 팀에 합류함으로써 마침내 전대미문의 거대한 프로젝트를 완성할 핵심 멤버들이 갖추어지는데……
-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인용
1. 나비 & 나방을 의미한다는 "파피용"이 1973년에 나왔던 빠삐용(스티브 맥퀸)과 드가(더스틴 호프만)의 역작 "빠삐용"과 같은 의미 인 줄 처음 알았다.
2. 일러스트레이터 장 지로 뫼비우스(Jean Giraud Moebius)가 SF 만화의 거장임을 다시한번 느끼는 그의 삽화에 푹 빠져서 헤아나기 어려웠다. 대단한 분이다.
3. 14만 4천명을 태우고 우주로 나간 길이 32킬로미터의 우주동체와 태양빛을 받아 에너지를 생산하게될 1백만 제곱킬로미터의 돛을 가진 우주범선 "파피용"이 향하는 곳은 JW103683이라는 이름의 행성이다. 여기서 103683은 『개미』의 주인공 개미의 이름이었다.
4. 성경의 창세기편을 보는 듯한 이야기의 전개가 곧곧에서 보인다.
탈출을 계획하는 이브는 야훼.
파피용에 탑승할 인원 14만 4천명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구원받는 사람들의 수
우주범선 파피용을 이들은 천국이라 부르고, 이후 천년동안의 역사에서 보면 천국의 도시와 지옥의 도시로 나누기도 한다.
우주범선 파피용은 노아의 방주인가?
엘리자베트를 프로젝트에 참가시키는 등의 역활을 하였던 사틴은 이후 지구로 돌아갔다. 사틴은 타락한 천사인 악마 사탄인가?
엘리자베트의 무덤엔 사과나무가 심어졌다. 선악과인가?
새로운 행성이 도착한 아드리앙(아담)은 자신의 갈비뼈에서 에야(이브)를 만든다. 창세기판의 결정체다
5. 참고한 읽을 거리
bugzzang님의 파피용의 상징들
열린책들 출판사
익스트림무비의 뫼비우스 소개글
한국일보의 베르나르 인터뷰
중앙일보의 베르나르 인터뷰
6. 차기작인 『우리는 신』 ,『신의 숨결』, 『신들의 신비』 3부작이 10월에 완성된다고 한다. 이 작품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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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베르나르베르베르의 신작이군요? 아버지들의 아버지, 뇌, ...백과사전은 재미있게 읽었었습니다^^밀린 책들 다 보고 한번 도전해봐야 할듯 합니다^^
베베의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멋쟁이~ 유후~
읽고 싶다...
하지만 돈이 없다.
엄마 용돈 좀 올려줘~
대학생이 한 달에 5만냥이 뭐냐고요~ ㅜㅜ
힝~ 낼 도서관에 가서 빌려봐야징...
도서관에서 읽으시면 한 3시간 정도 넉넉하게 시간을 잡으시고 읽어보세요. ^^
재미가 솔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