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1 @ 책

from Ji@문화/책/음악/영화 2008/04/29 00:15
3월 15일에 구입한 책들』중에 시오노 나나미(鹽野七生)의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며, 그녀가 쓴 『로마인 이야기』를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역사학자가 아닌 아마추어의 눈으로 바라 본 로마의 이야기이지만,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가는 과정들과 언젠가 들어봄 직한 이름들이 주는 친숙함, 그리고 장편이 주는 잔잔하지만 넒고 깊은 맛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전체 15권 중 이전에 읽었던 1권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다시 교보에서 구매하고, 2권 "한니발 전쟁"과 3권 "승자의 혼미"는 중고로 샀습니다. 현재는 4권 "율리우스 카이사르(상)"을 지나 5권 "율리우스 카이사르(하)"편을 읽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말해주더군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논픽션에 기초한 픽션이라는 것을 잊지말라고, 그 녀가 언급한 사건이나 기록들은 물론 사실들입니다. 즉, 논픽션이지요. 하지만, 거기에 살을 붙인 그녀의 이야기는 역사가 아닌 그녀의 의견이며 생각이라는 것을 말이죠.

하지만, 로마인들에 대한 그녀의 시각을 따라가다보면 세계사 시간에 쿨쿨 꿈나라를 헤메고 돌아다녔던 저 같은 사람들에게 그 복잡하고 어려운 이름들과 법들... 그리고, 전체적인 로마의 대략적인 역사적 사건의 관계들을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B.C.753년 4월 21일. 이탈리아 중부 도시국가, "알바 롱가" 왕족의 자손인 로물루스는 혈기왕성한 젊은이(부족에서 비록 밀려난 것으로 나나미가 추측하긴 하였지만...) 3,000명은 테베레강 동쪽 7개의 언덕에 도시국가인 "로마"를 건국하고, 그들의 첫번째 사업을 시행합니다. 그것은 바로 이후 많은 화가들의 작품속에 등장하는 사비니족 여인들의 납치와 그로인한 사비니족과의 전쟁, 그리고 사비니족 여인의 중재와 두 종족(라틴과 사비니)이 하나로 합쳐지게 됩니다.

사비니족 여인의 강탈사비니족 여인의 강탈


"패자조차도 자기들에게 동화시키는 이 방식만큼 로마의 강대화에 이바지한 것은 없다."  - 46쪽

플루타르코스가 그의 저서 『영웅전』에서 로마를 평가한 말인 위의 글은 국가를 형성하는 과정의 작은 로마가 주변의 강대한 부족등과 대등한 자리까지 올라서기까지의 과정에 꼭 필요한 요인이 되었던 병력의 수급과 전력의 상승을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하여도 이후 발전과정에서 하나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 인간의 행동 원칙을 바로 잡는 역활을, 종교에 맡긴 유대인. 철학에 맡긴 그리스인. 법률에 맡긴 로마인." - 59쪽

1대왕 로물루스 이후 분열되어버린 라틴파와 사비니파의 대립을 잠재우기 위하여 원로원에서 추대한 높은 덕망과 깊은 교양을 가졌던 사비니족의 인물인 2대왕 누마는 로마시민도 아니었고, 사비니족의 전폭적인 지지속에서 등장한 인물도 아니었기에 법률을 기반으로한 정치를 폈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BC 509년. 제 7대 거만왕 타르퀴니우스 이후 왕정을 폐지하고 공화정으로 정치체계를 개편하게 되었습니다. 역사가 리비우스가의 "로마사" 2권의 시작은 "앞으로는 자유를 얻은 로마인이 평화시와 전시에 어떻게 살았는가를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로마는 해마다 선거를 통해 뽑히는자들에 의해 다스려지고, 개인보다는 법이 지배하는 국가가 되었다 - 87쪽"라는 말처럼 이후 공화정은 500여년간 로마를 다스리는 근본 정치체계가 되었습니다.

로마가 조금씩 그 존재를 알리기 시작하면서 에트루리아를 비롯한 주변 부족들과 매일매일 전투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로마는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에서 주변 부족과 싸우지 않으면 귀족과 평민이 싸우는 일상을 반복하게 되었고, BC 390년 켈트족의 침입으로 로마가 점령당하는 시련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 일어나서 BC 270년 남부 이탈리아의 그리스계 도시를 제패하며 루비콘 강 이남의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기에 이릅니다.

단 한권으로 이처럼 BC 753년의 건국부터 BC 270년의 500년 역사를 나나미는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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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00:15 2008/04/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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