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사는 방법 @ 헨리 데이빗 소로우

from Ji@문화/책/음악/영화 2007/09/05 21:36

도끼 한자루를 들고 숲으로 들어간 28살의 남자가 있었다. 그는 자신이 선택한 삶을 실험하였고 그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이후 그 남자는 19세기 위대한 사상가로 불리우게 되었고 그가 남긴 실험의 기록들은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다시 읽혀지며 사상의 근간일 이루는 토대가 되고 있다.


단순하게 사는 방법







0. 영상

단 한번도 봄을 거르지 않은 작은 호수가에서 1마일쯤 떨어진 곳에 가로 4.5m, 세로 3m, 높이 2.4m의 통나무 집을 지어올리고 그 안에 나무 침대 하나와 탁자 하나, 책상 하나, 벽난로, 의자, 그리고 큰 창을 내었다.

"내가 숲으로 들어간 것은 내 인생을 오로지 내 뜻대로 살아보기 위해서 였다"고 회고한 남자. 시인이며, 사상가이며, 자연주의자 였던 "19세기를 살았지만 21세기 환경의식"을 가진 헨리 데이빗 소로우(1817 ∼ 1862)의 이야기를 다룬 지식채널e의 영상을 감상하였다.


1. 헨리 데이빗 소로우

한번 읽었던 "시민의 불복종"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1817년 7월 12일 미국 메사추세츠주의 콩코드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였으나 부와 명성을 쫓는 화려한 생활을 따르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와 자연속에서 글을 쓰며 인생을 보내었다.

그는 생전에 주목을 받지 못하였지만, 그의 윌든 호숫자에서 통나무 집을 짓고 생활하였던 2년간의 기록을 담은 "윌든"은 19세기 가장 중요한 책중에 하나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러한 사상적 기반에서 출발한 국가 권력의 의미를 다룬 "시민의 불복종"은 "세계 역사를 바꾼 책"으로 기록되고 있다.


2. 단순하게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보기 위하여 윌든 호숫가에 통나무 집을 짓고 들어간 소로우의 단순함은 용기인 동시에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도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한 선구자였다.

중국 탕왕의 욕조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날마다 그대 자신을 완전히 새롭게 하라.
날이면 날마다 새롭게 하고, 영원히 새롭게 하라."
나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
 .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 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삶이 아닌 것은 살지 않으려고 했으나, 삶은 그처럼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정말 불가피하게 되지 않는 한 체념의 철학을 따르기는 원치 않았다.

"윌든"에 나오는 윗구절과 같이 소로우는 자신를 날마다 새롭게 하는 행위로서 단순한 삶을 선택하였고, 그 선택을 받아들일 용기를 가진 사람이었기에 인두세 거부라는 카드를 집어들수도 있었다고 본다. 선택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는 행위를 통하여 그는 타인들의 비아냥을 들었지만 성공을 쫓아 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이카루스를 본 것이다.


3. 우리는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삶은 단 한종류 뿐이다. 우리는 왜 다른 것들을 희생시키고 한가지만을 과대 평가하는가? 라는 지식채널의 마지막 문구처럼 우리는 오직 하나만을 위하여 다른 것들에 대한 적개심을 들어내는 듯하다.

내가 아니면 안되고,
나를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고,
나를 알아주기 원하는... 그 것.

바로, 그 것이 우리를 단순하지 않게 살도록 하는 우리의 욕심이 아닐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로루와 같은 큰 용기는 아닐지라도 작은것 하나를 살며시 내려놓을수 있는 마음을 가진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더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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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5 21:36 2007/09/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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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자이너 2007/09/06 01: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올블에서 사진만 보고 링컨 대통령 사진일줄 알았습니다^^;;
    단순하게 산다는 건 어떤걸까요. 음..이런 생각부터 전 벌써 복잡해졌습니다;;

    •  address  modify / delete 2007/09/06 17:28 Ji@self

      제가 생각하는 단순한 삶이란? 하나를 내려놓는 그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닐까요

      한번에 두개를 가지려는 욕심.
      그로인한 시기와 질투가 결국 복잡한 삶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보기에... 하나를 내려놓을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삶이 바로 단순한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