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보다 유관순 누이가 더 좋은데
2007/11/0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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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김구를 화폐 인물로 선정함으로써 독립애국지사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한편 통일의 길을 모색한 지도자로서 미래의 바람직한 인물상을 제시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사임당의 후보 선정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양성 평등의식 제고와 여성의 사회참여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문화 중시의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한편 교육과 가정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한은은 밝혔다.
10월 5일 연합뉴스 발췌
대한민국의 독립애국지사로서와 미래지향적 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로 김구선생이 선정된 것에는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신사임당에 대한 선정에는 조금 의문부호를 남긴다.
신사임당은 누구인가?
1504년 강릉 사림파 집안에서 태어난 신사임당은 그림.글.시에서 뛰어난 예술작품을 남긴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여류 예술가로서 셋째 아들 율곡 이이는 조선시대 대학자로서 이미 지폐에 올라 있다.
1504(연산군 10)∼1551(명종 6).시.글씨.그림에 능하였던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여류 예술가. 본관은 평산(平山)이다.
사임당은 당호이며, 그 외에 시임당(媤任堂), 임사재(妊思齋) 라고도 하였다. 당호의 뜻은 중국 고대 주나라의 문왕의 어머니인 태임(太任)을 본받는다는 것으로서, 태임을 최고의 여성상으로 꼽았음을 알 수 있다.
사임당을 평한 사람들 중에는 그의 온아한 천품과 예술적 자질조차도 모두 태임의 덕을 배우고 본뜬 데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하였다. 그것은 이이와 같은 대정치가요 대학자를 길러낸 훌륭한 어머니로서의 위치에 대한 평가가 있다.
구글 검색에서 발췌
적절한 선택이었나?
여성계와 문화계, 연고지인 강원도 강릉 등지에서 화폐인물 채택을 찬성하는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진보여성단체 등은 반대 주장이 있어왔음을 지적하고 있다.
1. 사임당은 모화사상이다.
사임당은 당호로서 중국 고대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인 태임을 본받는다는 것이라고 해석이다. 즉, 문화적 사대주의를 들어낸 결과라는 평가가 있다.
문화미래 이프의 엄을순 대표는 이번 결과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우리나라가 문화적으로 후진국이라는 것을 세계에 공표한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에 귀를 기울여봐야할 것이다.
또한, 한국여성단체연합 김은경 정책부장도 "여성이 화폐 인물초상으로 선정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대 여성들이 살아가는 데에 의미를 주는 인물이 뽑혀야 진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가부장시대의 현모양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신사임당이 선정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중국과 고대사 왜곡문제가 시끄럽게 이슈로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고액권 지폐에 과거이긴 하지만 중국을 사모한 인물을 넣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다.
2. 사임당을 통해서 가부장적 기초를 본다.
조선시대는 가장 두드러진 유교사회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으로 가장 조선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여성을 신사임당으로 뽑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인식할 수 있겠다.
가부장적인 시대속에서 예술혼을 불사르며, 아이를 잘 기른 것이 고액권 지폐인물 선정배경으로 해석되는 견해가 존재할 수 있다. 이러한 견해가 신사임당의 선정배경이라면 이는 반대되어야한다.
한국은행에 밝힌 "우리 사회의 양성 평등의식 제고와 여성의 사회참여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문화 중시의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한편 교육과 가정의 중요성을 환기"라는 차원에서 본다면 양성 평등의 의식이 아닌 남존여비의 가부장적 토대위에 아이를 잘 키워서 입신양명토록 한 공로만이 보일 뿐이다.
여성의 사회참여나 문화중시의 시대정신이란 보이지 않는다.
3. 대안은 없었는가?
1962년 5월16일 발행된 100환권 지폐에 한복을 입은 어머니와 아들이 저금통장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 것을 마지막으로 여성이 지폐에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번에 47년만에 여성으로서 지폐에 등장하게 되는 인물로서 "신사임당"이 아닌 다른 인물은 없었는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대안으로서 진보단체에서도 이야기하는 유관순 누님이 거론하고 싶다.

유관순(柳寬順, 1902년 11월 17일 - 1920년 10월 12일)은 한국의 독립운동가이다. 3.1운동으로부터 시작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일제의 고문으로 18세 때 순국하였다.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으며, 1996년 이화여자고등학교는 명예 졸업장을 추서하였다.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의 생가가 복원되어 1991년 사적 제 230호로 지정되었다.
위키에서 발췌
가정의 중요성은 좀 어렵겠지만, 양성평등의 논리와 사회참여를 통한 시대정신을 반영하였다는 점과 미래지향적인 여성상을 보여준 점에서는 신사임당보다 오히려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싶다.
선정과정의 문제는 없었는가?
전문성을 지닌 화폐도안자문위원들이 추천한 20명의 후보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기 위해 1차로 한국리서치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의뢰했다. 2차로 각계 전문가 150명 상대로 의견조사를 실시해 추가로 후보를 추천받았고 여론조사 및 전문가 조사 결과, 각종 참고자료 등을 바탕으로 초상 인물 후보를 10명으로 압축했다.
8월 중 10명을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고 적절성과 역사적 검증을 위해 국민 접속 창구를 15일간 운영하면서 4만8천여건의 의견을 접수했다. 이 과정에서 광개토대왕, 단군 등이 추가로 추천됐다. 이후 심도있는 논의와 정부 협의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한국은행 이승일 부총재 인터뷰 발췌.
초기 20명의 후보에서 10명으로 좁히고, 이후 심도있는 논의와 정부 협의를 거쳐 선정되었다고 하는 과정에 "심도 있는 논의"의 결과물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또한 "정부 협의"과정에는 어떤 분들이 참여한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이를 가르켜 밀실행정이라고 몰아붙이기는 어려워보이나 구체적인 진행과정에 대한 해명이 없다면 선정 이후의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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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여성 인물을 넣어야 하는데,
두 명이 거론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명은 10만원권의 유력후보와 독립운동이라는 점에서 겹쳐서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럴거면 유학자 두 명은 어떻게 설명할건지...;;; )
10만원권에 등장하실 분과 같은 부분이 존재한다 하여도 양성평등과 미래지향적 이미지등으로 보면 조금 더 나은 조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왠지, 이번 조합은 2% 부족해보인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