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of life
2007/02/1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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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진이라고 하는 개인의 창작물을 보다보면, 흔히 쓰는 표현으로 "칼핀"이 아닌 사진이 존재한다.
사진찍는 이의 수족증(치유가 좀 어렵습니다)으로 인한 것이든, 인위적인 것이든간에 그러한 사진들은 되도록이면 숨기고 싶어진다.(저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쉽게 쓰는 말로 '쪽팔리니까'
헌데, 이 사진은 좀 남다르다. 핀이 안맞고 왼편에 보면 블레어도 좀 있다. 그런데, 이 사진은 끌린다.
왜?
멀리 가는 저 차의 뒤꽁무니를 쫒아가듯이 바쁘게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속에서 점점 나이라고 하는 물리적인 숫자는 늘어가고 있는 삶이라고 하는 것이, 저 길과 같아서 그 끝이 보이지 않을 것 처럼 아득하지만 정지신호 한번에 멈추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그런 감정이다.
20의 그 열정과 패기를 아직 포기하지 않았지만, 40의 원숙함을 가지고 있지 못한 어정쩡한 샌드위치같은 나이가 30인가보다. 그런 미숙함이 중심없이 흔들리게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상념도 들게 만든다.
아직 걸어온 길의 거리보다 걸어가야할 거리가 많이 남아있다. 비록 지금 흔들리고 쓰러질지라도 내일 다시 툴툴 털고 일어나서 저 길을 가야하지 않은가. 비록, 칼핀은 아닐지라도 비록 흔들렸을지다도 이 사진이 좋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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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본듯한 사진이네요...^^;;;
p.s. 근데.. 대체 핀맞은 곳이 어드메욧!!!!!!!!
엄쏘. -_-;
저도 꼭 초점이 잘 맞고 이래야 좋은 사진이 나온다고 생각 안 합니다.
그냥 그 순간을 기록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사진이었고, 그 순간에 그 장면을 기록한 것은 그 사진 한 장 뿐이잖아요.
그 사진만이 가지는 유일성...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시간이 좀 지나서 보면... 더 좋은 사진이 있더라구요.
그게 바로 저 사진입니다.
찍고 난 다음에는 '아잉... 머야 핀도 안맞고'라고 생각했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서 정리하면서 보니 이 녀석만이 가진 매력이 물씬 풍겨나더군요.